간암 산정특례 대상 실제사례

가족이 암에 걸렸다면 제일 걱정되는 게 뭐가 있을까요? 완치가 되는 것보다 치료비 걱정이 먼저 드는 게 사실일 것입니다. 암환자는 본인도 힘들지만 치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가족들에게 더 많은 짐이 지워질 수 있습니다. 이번글에서는 간암 산정특례 대상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사례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간암 산정특례 대상

 

산정특례 제도란?

진료비 부담이 높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중증질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인부담률을 대폭 낮춰주는

국민건강보험의 특별지원 제도입니다.

 

산정특례 적용 후 5년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5년이 끝났는데도 암이 잔존하고 있다면 재등록을 통해 혜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료는 본인부담률이 20 ~ 60%에 달하지만,

산정특례가 적용되면 환자가 부담하는 비율이 크게 줄어듭니다.

 

특히 간암은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산정특례 제도가 적용되게 됩니다.

산정특례는 간암 환자가 부담하는 본인부담률을 5%로 줄여주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산정특례 대상: 간암의 범위

 

간암 산정특례 대상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등록해야 하며,

주 대상은 국제질병분류의 C22에 해당하는 원발성(일차성) 간암입니다.

 

양성 종양이나 경계성 종양은 산정특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간암이 아닌 다른 암이 간으로 전이된 경우에도 원발암 기준으로

산정특례를 이미 받고 있다면 해당 기간 내에는 특례 혜택이 적용됩니다.

 

산정특례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해야 합니다.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았다면 병원 원무과에서 자동으로 등록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진단 후 바로 특례가 적용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받은 영수증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실제사례

 

 

 

75세 여성 환자분은 20년 전 C형 간염 진단을 받고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었습니다.

1년에 두 번 간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고, 올해 6월 간에 이상증후가 발견되었습니다.

 

곧바로 간 CT 검사를 진행하였는데, 암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소견서를 갖고 MRI검사를 추가로 진행하였는데

검사결과 1.3cm가량의 혹이 간 우측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대학병원으로 진료를 예약하여 CT와 MRI를 순차적으로 진행한 결과

간암 확진을 받았습니다.

 

간암 확진을 받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산정특례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병원에서 산정특례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병원비 혜택을 받았습니다.

 

 

수술과 10여 일 동안의 병원 입원으로 병원비가 700만 원 가까이 나왔는데

비급여 항목을 포함하여 실제로 결제한 금액은 약 50만 원 정도였어요.

간암은 치료에 비급여 항목이 많았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5%만 생각하다 금액이 많이 나와 확인해 보니

비급여 항목이었습니다.

의료보험적용으로 병원진료비가 많지 않은 걸 알고 있었지만

산정특례를 처음 겪고 나니 너무 큰 혜택이라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 달 후 병원진료를 보고 난 후 이상징후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고

지금은 세 달 후 진료 예약이 된 상태입니다.

 

수술 후 많이 힘들어하셨고, 나쁜 생각도 하셨다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산정특례 혜택을 알고 나서 많이 좋아지셨어요.

병원비 부담이 없는 치료가 얼마나 우리 가족의 삶을 바꿔놓았는지

경험해보지 않은 분은 모르실 거예요.

 

 

암환자가 아니라면 산정특례라는 말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단어일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닥쳐보면 얼마나 좋은 혜택인지 몸소 실감이 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산정특례 제도를 알아가다 보니 정부에서 그리고 지자체에서도

많은 혜택이 있더라고요. 꼭 알아보세요.